포켓몬 고 출시 열풍은 과연? 추운 날씨에 주춤…“한국 정서에 맞는 현지화 작업”

포켓몬 고 출시 열풍은 과연? 추운 날씨에 주춤…“한국 정서에 맞는 현지화 작업”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관심이 한차례 지나간 탓에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국내에서 재연될 수 있을지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고 24일 전했다.

포켓몬 고 출시관련 나이언틱의 데니스 황 아트총괄이사는 “작년 여름 출시 이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총 87억㎞로 이는 지구를 20만번 이상 도는 거리”라고 밝혔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포켓고는 출시 6개월 만에 한국에 출시됐다. 포켓몬 고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의 지도반출 규제로 구글맵 성능에 제약이 있었다.

황 이사는 “공공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 소스를 이용했다. 여러 데이터 소스를 포함했다 정도만 밝힐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정서에 맞는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며 포켓몬 고는 애플워치와의 연동으로 핸드폰에서 작동하지 않더라도 걸음을 측정하고 주변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이에 나이언틱 존 행크 대표는 “한국은 열정적이고 활발한 유저 커뮤니티 덕분에 상호간의 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올해는 더 많은 포켓몬을 추가하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트레이너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국가보다 6개월여나 늦게 출시되면서 초기의 관심이 시들해진 데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와 포항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니아들은 속초나 포항으로 이동해서 이미 이 게임을 즐겼다.

이미 관심 있는 이용자들은 속초나 포항에서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전해지며 또 추운 날씨도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성상 반드시 밖을 걸어 다녀야 하는데 추워서 게임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포켓몬 고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