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부대변인 “광화문 잠정휴업 할 때”, 정청래 “철학이 빈곤한 그대에게”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촛불 시위에 대해 “광화문 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보니, 광화문 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열어”라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철학이 빈곤한 그대에게’라는 글로 “삐뚤어진 마음으로는 현상과 본질을 제대로 보기 어렵다. 훈련과 공부가 덜 된 상태로 출전하지마라. 공당의 부대변직부터 내려놔라!”라고 언급했다.
또 “‘제2의 김진태가 나타났나?’라는 글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 국민의당 생각이 아니면 즉시 혼내주고 당직을 박탈하라! 본인은 얼른 사과하고!”라고 말했다.
앞서 강 부대변인은 지난달 4일 트위터를 하다 보면 매번 느끼는 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 들의 진실 왜곡. 반말 짓거리. 사실 판단 못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이 비난 댓글을 달자 강 부대변인은 “사실 왜곡, 반말 막말, 모욕하는 분들을 말한 것이다, 상대가 예의를 갖추지 않았고 그런 사람을 향한 글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난은 강 부대변인의 과거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언급한 한 누리꾼의 글로 다시 번지기 시작한 것.
이 누리꾼은 강 부대변인이 지난 4월 20대 총선에서 강동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서와 함께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고 절대로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십니까?”고 질문했으나 강 부대변인은 이를 차단했다.
이후 강 부대변인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게 비난 받을 일이겠습니까. 타당과 인물을 상대로 진실 왜곡, 막말, 인신공격, 사이버모욕죄를 수시로 저지르는 분들이 아니라면 잠 푹 주무시고 활기찬 월요일 맞으시길 바란다”며, “‘탄핵가결’ 이라는 국민 승리를 간절히 기대해본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때도 정청래 전 의원은 강 부대변인에 ‘충언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따.
정 전 의원은 “억울해함을 이해하지만 공인은 때론 이런 것도 감수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더 억울한 욕을 먹었을 때도 주권자의 권리라며 웃고 지나갔다”며, “표현의 자유라 너그러이 이해하고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라”고 말했다.
[사진=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