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재단 만든사람 대통령이라 생각” 충격발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재단 만든사람 대통령이라 생각” 충격발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 파단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 씨는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최 씨가 위임을 받아 인사 문제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국정과제 문화한류가 공공연히 알려졌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출연받아 만든 재단이라고 알았고, ’이런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 권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씨는 ‘전경련을 통해 돈을 걷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최씨가 단독으로 그런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의 ‘이사진은 형식적인 임원이고 정씨도 바지사장 노릇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씨는 “비슷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해 본인은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증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 = SBS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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