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223% 껑충…삼성바이오, 함박웃음

CMO 흑자 달성 등 힘입어
영업손실은 85% 줄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지난해 매출 규모를 3배 이상 끌어올리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1공장의 조기 흑자 달성 및 2공장의 시생산 돌입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2,946억원의 매출과 304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85%가량 줄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공장 완전가동체제를 유지하고 2공장의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라 실적 상승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공장이 현재 60% 이상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기계적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이후에도 매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한국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 14억4,000만달러 중 17.4%를 차지하며 K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3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액만도 15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 상장 이후 첫 공개된 실적으로 당초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3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송도 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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