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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9조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29조원 올려 역대 두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세 번째로 좋은 9조2,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으로 3조 이상의 손실을 봐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반도체 호황으로 이를 극복한 것입니다.
반도체 부문은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역대 최대였던 2015년 3분기 실적을 1조원 이상 넘어섰습니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한데다 경쟁업체들보다 먼저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등을 양산한 결과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부문이 좋고 OLED 부문도 계속 좋고 갤럭시 S8이 옛날만큼 해준다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설적 공시와 함께 9조3,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회에 걸쳐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으로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보통주 2만7,500원, 우선주 2만7,550원의 배당도 결의했습니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53%,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1.94%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