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53·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정기총회에서 신임 공동대표에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기존 공동대표였던 김현 법무법인세창 대표변호사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당선되며 공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럼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이현수 서울대 교수 등을 포함한 4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전략 연구로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됐다. 매달 조찬토론회와 매년 국내-국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왔고 건설산업 분야의 산학연관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럼 창립 멤버로 기획위원장 및 이사 등을 역임한 이 신임 공동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건설산업의 혁신과 미래 비전 창출이라는 건설산업비전포럼의 설립 취지를 실천하고 건설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화된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건설산업은 최근 2~3년간의 호황에 뒤이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주택시장 연착륙, 더 나아가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등 당면한 현안 과제에 대한 해법 제시가 무척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 GS건설 전략담당 겸 경영연구소장, 한미글로벌 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 12월부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