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V.I.P.’ 크랭크업,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남북 첩보액션

장동건과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라는 환상적인 남배우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V.I.P.’가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영화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추격하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급파된 비밀 공작원, 그리고 미국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월 20일 크랭크업한 영화 ‘V.I.P.’ 현장 스틸 / 사진제공 = 워너브라더스


‘V.I.P.’는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각본을 비롯해 ‘신세계’와 ‘대호’를 연출하며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과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가 ‘밀정’에 이어 참여한 한국영화 화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W’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종석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귀순한 VIP ‘김광일’을 연기하며, 장동건은 미국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을 오가는 ‘박재혁’을,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김광일’을 추격하는 남한 특별수사팀의 형사 ‘채이도’에는 김명민이, 그리고 북에서 급파된 냉혈한 공작원 ‘리대범’에는 박희순이 각각 캐스팅됐다.


‘V.I.P.’는 대한민국 국정원과 검찰, 경찰 뿐 아니라 북한 공작원과 미국 CIA까지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을 펼치며, 약 3개월 동안 태국과 홍콩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까지 더했다.

박훈정 감독은 “항상 작품이 끝날 때마다 뭔가 아쉽고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남은 편집과 후반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장동건은 “박훈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김명민은 “네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색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전했다.

박희순도 “추운 날씨에 고생하며 촬영을 마쳤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관객들에게 성원을 당부했고, 이종석은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재미있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V.I.P.’는 1월 20일 모든 촬영을 마친 후 후반작업에 돌입해 2017년 중 개봉할 예정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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