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5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김 장군의 평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평전은 평생을 공군과 함께 한 김 장군의 삶을 객관적으로 기록해 개인의 삶을 넘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공군사를 풍부한 자료와 함께 입체적으로 담아낸 통사로 평가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 장군은 개인 홍보를 원하지 않아 평소 자서전을 남길 생각이 없었지만, 공군역사기록관리단의 끈질긴 설득으로 책이 나왔다고 한다. 공군 후배들까지 찾아가 항공인 1세대의 활약상과 투혼을 후세에 남겨달라고 설득에 가세하자 김 장군은 개인 치적 홍보가 아닌 우리 공군의 역사에 중점을 두고 객관적으로 집필한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군은 “항공 징비록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공군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 조국 영공 수호에 헌신한 1세대 항공인들의 투혼을 상기해 공군 역사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장군은 “이 책은 제 개인 문집이 아니라 저와 함께 창공을 누비며 조국 영공 수호에 목숨을 걸었던 제1세대 항공인들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병, 청소년, 국민들에게 널리 읽혀 항공인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대한민국과 공군을 정확히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항공 징비록은 우리 근현대사와 함께한 공군의 역사를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가장 객관적으로 집대성한 귀중한 역사 기록”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