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설 명절 전까지 체불대금 해소에 총력

공단 자체 개발한 대금지급 관리시스템 ‘체불e제로’ 확대 적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설 명전 전까지 체불임금 해소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하고 이달초 하도급대금·임금 등 체불에 대한 특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특별점검 결과 공단이 자체 개발한 대금지급 관리시스템인 ‘체불e제로’를 사용하고 있는 176개 건설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체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체불e제로’ 시스템은 자재·장비 업체나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할 공사대금을 원·하도급사가 마음대로 유용(流用)할 수 없도록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자기 몫 이외에는 인출을 제한함으로써 체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철도공단은 그러나 ‘체불e제로’ 도입 이전에 계약이 체결돼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전체 230개 현장 가운데 5개 현장에서 일부 체불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하고 체불 원인자에 대한 엄중한 고발조치 등을 통해 설 명절 이전까지 발생된 체불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1월 5개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단 ‘체불e제로 시스템’을 이용하는 중소협력업체가 대출을 신청해야 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하는 등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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