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모인 것은 6개 지역 사업체다. 강릉수공예협동조합, 곡성 섬진강두꺼비, 김제 징게쟁이들과 손누리이야기, 남해79보물섬다이아, 디스커버리인여수, 합천공예협동조합 등이다. 전문가로서는 스토리가 있는 실크스크린 기법 작업을 하는 김건주 작가와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하는 오브젝트생활연구소 유세미나 대표 등이 함께했다. 유 대표는 “역사, 자연환경, 대외적 상징물,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징으로서의 패턴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김 작가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상징하는 키워드들을 이미지로 스케치하고 이를 패턴 제작에 응용했다. 키워드는 강릉의 커피와 까치호랑이, 곡성의 증기기관차, 김제의 벼 이삭과 허수아비, 남해의 독일병정과 마을, 여수의 하멜등대, 합천의 팔만대장경 등이었다.
24일 디자인 패턴들이 공개됐다. 곡성여행 패턴은 증기기관차 모양에 섬진강 물줄기를 결합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여수여행 패턴은 하멜등대와 닻·물고기·튜브 등 바다를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들로 기본 패턴을 만들고 여기에 그물 모양을 덮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들 디자인은 각종 지역 관광기념품에 새겨져 판매된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주영 관광두레사업단장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관광기념품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트렌디하고 쓸모 있는 기념품을 관광객들이 사갈 수 있도록 관광두레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