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공항 매출 실적은 김포공항 영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9% 확대돼 인천공항 제 3기 영업 개시 이후 6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해외 면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여전히 사업 구조 개선 과정에 있어 적자가 지속됐지만 절대 손실 규모는 직전 분기대비 15억원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텔신라가 장기 성장 모멘텀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함 연구원은 “현재 국내 시장은 부적절한 규제의 연속으로 단기에 회복되기 어려운 내상을 입어 업계 전반의 리스크와 디스카운트 요인이 확대돼있다”면서도 “해외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호텔신라만의 장기 성장 모멘텀은 타 업체들과 대조되는 명확한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 창이공항 영업은 아직 과도기에 있지만 외형규모 확대와 함께 적자폭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고 올해 말 제 4터미널 완공을 계기로 규모의 경제 및 상대 협상능력 강화 또한 기대할 수 있어 전사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 가능성을 내재한다”며 “지난해 11월 영업을 개시한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은 아직 적정 가치를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범 아시아 시장 내 사업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