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아침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이번 결빙은 지난해 1월 21일보다 5일 늦고, 평년(1월 13일)보다 13일 늦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1906년부터 지정된 관측지점에서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하고 있다.
한강 결빙 관측 지점. /사진제공=서울시
26일 오전 관측된 올 겨울 첫 한강 결빙 모습. /사진제공=기상청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의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다.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 접근성이 편해 결빙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며,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 이다. 겨울 내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모두 일곱 차례로,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