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뉴욕증시 강세 속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약세 마감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 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26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를 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0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687%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1.501%, 1.876%로 1.8bp, 5.3bp 올랐다. 10년물은 6.0bp 상승하며 2.193%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나란히 5.6bp씩 오르며 2.235%, 2.236%, 2.231%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국내증시도 삼성전자가 장중 주가 200만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주식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띠었다. 이에 채권시장은 반대로 약세를 보였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공약 실행 가능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았다”며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을 대규모 순매도해 금리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