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스 제라이스 주 보건소 앞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주민들/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황열병(yellow fever)으로 최근 두달간 40명이 목숨을 잃었다.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두달간 70명이 황열병 확진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는 18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550만회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배포한 데 이어 1160만회에 해당하는 백신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황열병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알려지며 공포를 몰고 온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의 감염병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발열과 통증, 구토를 동반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치쿤구니야 열병으로 인해 794명이 사망했다. 모두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보건부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뎅기 열병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치쿤구니야 열병 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