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법인 직원들이 지난 28일 경복궁에서 고궁 체험을 하고 있다. 헝가리법인 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일정으로 울산사업장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운영 연수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헝가리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바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설 연휴를 맞아 국내 연수 중인 헝가리법인 소속 임직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1년 헝가리에 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한 이래 17년째 주요 생산거점으로 육성해왔다.삼성SDI는 배터리 생산설비 운영 연수를 받으러 경남 울산시 사업장을 찾은 헝가리법인 임직원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국궁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전통음식인 떡국과 국수를 대접받은 임직원들은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삼성SDI 헝가리법인 임직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음달까지 일정으로 울산 공장에서 배터리 공장 설비 운영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북쪽의 괴드시 소재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며 기존 직원을 포함해 97명의 현지인을 공장 운영 요원으로 뽑았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이며 주요 고객사는 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 업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2일 헝가리법인 임직원 간담회에서 “과거 노사화합과 제조 경쟁력이 우수했던 경험을 믿고 헝가리 공장을 다시 선택했다”며 “헝가리 공장이 우리 회사의 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삼성SDI 헝가리법인 직원들이 지난 28일 서울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활쏘기를 하고 있다. 헝가리법인 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일정으로 울산사업장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운영 연수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헝가리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바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