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임수향, 김제동은 ‘용감한데 외로운 사람, 그래서 쓸쓸한 사람’

‘꽃놀이패’ 임수향, 김제동은 ‘용감한데 외로운 사람, 그래서 쓸쓸한 사람’


‘꽃놀이패’ 임수향이 화제다.

29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는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새해 인사를 나누고 싶은 스타로 김제동을 꼽은 서장훈이 그의 집에 방문하게 된 가운데 임수향은 서장훈의 파트너로서 함께 했다. 당시 김제동은 마침 길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었으며 그 한가한 모습에 임수향은 “시골집에 놀러온 것 같다”이라 밝혔다.

이어 임수향이 조심스럽게 화장실을 입에 올리자 김제동은 “우리 집 화장실은 안 된다. 밖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와서”라며 말했다. 그럼에도 임수향은 화장실의 위치를 물었고, 김제동은 그녀를 화장실로 안내하며 “마이크는 끄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줬다.


곧 임수향이 돌아오고, 김제동은 그녀가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것을 부끄러워 했했다. 임수향의 손길엔 “어디 손을 대나?”라며 철벽도 치기도 했다.

이날 서장훈은 김제동을 ‘친구지만 인생에 큰 형 같은 존재’라 칭하며 명절을 맞아 김제동을 찾은 이유로 “이럴 때 가장 쓸쓸하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이 “왜 진행을 안 하고 수필을 쓰나”라고 툴툴거리자 임수향은 “너무 슬프다. 오늘 잘 온 것 같다. 흙집 경비로 뭐라도 사올 걸”이라고 전했다. 임수향이 정의하는 김제동은 용감한데 외로운 사람, 그래서 쓸쓸한 사람.

이어 김제동의 속 깊은 면모도 전파를탔다. 이날 흙길 멤버들은 SBS주차장에서 취침을 하게 된 가운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제동이 담요를 선물한 것.

이에 서장훈은 “왜 자꾸 나쁜 남자 코스프레를 하나?”라고 임수향은 “츤데레다. 너무 좋다. 멋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임수향은 또 “꽃길에 가면 조기퇴근인데 집에서라도 덮고 자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서장훈을 통해서 (담요를) 돌려 달라”고 받아쳐 웃음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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