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난 설 대비 교통량 6.8% 증가, 교통사고 사망자 17.1% 감소"

연휴일수 감소와 강설 등 기상악화로 교통 체증 가중
경찰청 “위험·얌체운전 집중단속으로 교통사고 감소”
가정폭력 신고 지난 설보단 늘었지만 추석보단 줄어

이번 설 연휴 동안 눈이 내리는 등 안 좋은 도로상황에 교통량도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교통량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420만대”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설과 비교해 연휴일수가 하루 줄고 강설 같은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차량 정체는 가중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5명에서 29명, 부상자 수는 3,165명에서 2,011명으로 각각 17.1%와 36.5% 줄었다. 경찰청은 “기상악화에도 교통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암행순찰차와 헬기 등을 활용해 위험·얌체운전 집중단속을 벌여 교통사고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경찰청은 평온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총인원 29만13명(일 평균 3만6,252명)을 동원해 금융가·상가·원룸촌 등지에서 날치기 및 침입 절도, 노상강도, 주폭 등 생활폭력 예방 및 단속 활동을 펼쳤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 1만8,206곳을 사전 점검하고, ‘고위험 가정’ 1,122곳의 피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도 했다.

연휴 동안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102건(27∼29일 총 3,307건)이 접수돼 지난 설 명절 기간(하루 평균 891건)보다 23.7% 증가했으나, 지난 추석(하루 평균 1,233건)보다는 10.6% 감소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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