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 케빈 루이스는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신념이나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박해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항의 시위를 마음 아프게 느끼고 있다”며 “시민들이 서로 모여 조직하고 목소리를 내는 헌법상 권리를 행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가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과 이슬람권 7개 국가 국민들의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에 지난 27일 서명했다. 이에 벌써부터 미국행 비행기 탑승 거부, 미국 도착 후 공항 억류 등의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주요 공항 내 일파만파로 퍼져가는 항의시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꿈쩍도 않고 있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매우 적은 몇 개 문제들을 빼면 모두 잘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