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탄핵 반대 '한강 입수 희망자 모집' 게시물 확산

/출처=페이스북 캡처


온라인 상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자진 한강 입수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양평군의회 송만기(무소속) 의원 지지자 모임인 ‘~송만기 의원~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네이버 밴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결사대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30일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강 입수체험 결사대를 대대적으로 모집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자격, 장소, 준비물, 우대 및 특전 등을 명시했다.

특히 준비물로는 ‘태극기, 친필유서’를 요구하고 우대 및 특전에는 ‘박사모 회원 우대’, ‘65세 이상 우대’, ‘부부동반, 단체입수 가능’, ‘수영 불가능자 가능’ 등이 적혀있다.


이어 작성자는 ‘노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입수 신청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은 31일 현재 밴드에서 삭제돼 찾을 수 없으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최근 박사모 회원 조모(61) 씨가 투신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건 발생 여부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그 글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한강 입수는 매우 위험한 제안이니 어떻게 된 경위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해 11월 5일 박 대통령 퇴진 2차 촛불집회를 겨냥해 “광화문 집회자 반 이상은 종북 좌익 빨갱이 새끼들”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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