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는 급격한 실내외 기온차와 매서운 칼바람으로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충분한 보습과 영양을 제공하는 제품들을 통해 아침 저녁 공들여 관리해도 그 순간일 뿐, 돌아서면 또 다시 메말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인지 겨울일수록 미스트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대하기 편리한 미스트는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최근에는 단순히 수분 공급의 기본적인 역할 외에도 피부 진정, 탄력 강화 등의 효능과 스킨 토너나 부스팅 에센스, 메이크업 픽서 등의 기능까지 더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우선 외부환경 탓에 예민해진 피부의 응급 처치를 위해 사용해보자.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습기가 부족한 실내 공간에서 자극 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며, 시원한 쿨링감으로 피부를 산뜻하게 만든다. 너무 가까이에서 분사하면 물방울이 뭉치기 쉬워 메이크업이 지워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아울러, 미스트를 뿌린 후 그냥 두면 피부 본래의 수분까지 흡수해 날아가 버려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살짝 두드려 흡수시켜 주도록 한다.
스프레이 타입의 미스트는 분사력이 좋아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므로 스킨 토너나 부스팅 에센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욕실에 구비해두고 세안이 끝난 직후에 즉시 뿌려주면 건조할 틈 없이 피부의 수분 보충이 가능해 주름, 노화, 모공 트러블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질 관리도 가능해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의 흡수율 또한 높일 수 있다.
미스트를 메이크업 픽서로 활용하면, 화장이 들뜨고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 윤기 있는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화장 전에 살짝 뿌려주면 메이크업 제품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며,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 시 자연스럽게 윤광 피부로 마무리할 수 있다.
겨울철 헤어 관리도 미스트를 활용해 수분과 영양을 보급하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 심한 손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향기로운 향이 담긴 미스트라면, 기분전환을 도와 리프레시 효과까지 선사한다.
한편, 내추럴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레시피는 겨울철 피부의 갈증 해소와 생기 있는 피부 연출을 돕는 미스트 4종을 소개했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황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 올바르게 활용하면 겨울철 혹한기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먼저 ‘로즈 워터 밸런싱 미스트’는 물리적 자극이 없는 안개 분사로 부드럽게 수분을 전달하는 미스트다. 다마스크 장미꽃수와 히아루론산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강력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연꽃 추출물, 쟈스민꽃/잎추출물, 마돈나 백합비늘줄기 추출물, 붓꽃 추출물, 장미 추출물 등이 함유된 화이트 플라워 콤플렉스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활력 있게 만들어 준다.
‘체리블라썸 플레쉬 미스트’는 강력한 수분 미네랄을 공급해 메마른 피부의 밸런싱을 도와 피부 결 정돈과 수분 보충이 동시에 가능하다. 미네랄 온천수 성분이 함유된 미세한 입자의 미스트로, 벚꽃 추출물, 수련꽃 추출물, 장미꽃 추출물, 연꽃 추출물 등이 함유된 핑크 플라워 콤플렉스가 안색, 혈색을 건강하고 화사한 피부로 가꿔 준다.
‘자스민 리프레쉬 미스트’는 자스민의 이국적인 향과 미네랄 온천수가 피부 깊숙히 스며들어 활력과 수분을 공급한다. 쟈스민꽃수, 일랑일랑꽃 추출물, 라벤더꽃수, 로즈마리잎수, 애플민트잎 추출물, 캐모마일꽃수, 페퍼민트잎수, 히비스커스꽃 추출물 등이 함유된 허브 워터 콤플렉스가 투명한 피부 연출을 돕고, 민감, 트러블 피부에 추천한다.
‘동해수 모이스처 미스트’는 강원도 동해바다 600m 아래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고보습 미스트다. 피부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과 바다에서 얻은 8가지 천연 보습 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오랜 시간 촉촉하고 투명하게 피부를 가꿔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