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 증감률은 1.2% 줄었(전년 대비)다. 이는 지난해 9월(-4.5%) 이후 최저치다. 전년 대비로도 1.6% 증가하는 데 그쳐 11월의 3.2% 증가에서 둔화했다. 역시 3개월래 최저치다. 소비는 지난해 11월(-0.1%)과 12월,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세부적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는 1% 증가(전월 대비)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4.2% 줄었고 비내구재도 1.2% 감소했다.
생산부문도 좋지 않았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세(0.0%)를 보였다. 11월 1.8% 증가세에서 크게 둔화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다. 11월 3.6% 증가에서 하락 반전됐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2%를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석유정제(6%), 반도체(2.3%)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과 금속가공이 각각 5.5%씩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로 지난해에 비해 0.8%포인트 내렸다. 12월 기준으로는 2008년(62.4%)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전월 대비)했다.
설비투자는 3.4% 증가해 11월 5.9%에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건설기성은 1.8% 감소해 11월의 6.3% 증가에서 하락 반전했다. 다만 앞으로의 건설 동향을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보다 38.3%나 뛰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1포인트로 0.1포인트 올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