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국내 판매 전년比 9.1% 급감…SUV 등 RV 차량 16.1% 줄어

신형 K7 판매도 월 4,000대 이하로 추락
설 연휴 등 공장 근무 일수 감소
지난해 개소세 감소 영향도

기아자동차의 1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9.1% 감소했다. 해외 판매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7% 가량 줄었다.

기아차는 1월 총 19만8,8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3만5,012대로 9.1% 줄었고 해외 판매는 16만3,793대로 6.5% 줄었다.


기아차는 “설 연휴에 따른 인한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감소, 주력 세단 모델이 노후화, 해외 지역에서 판매 확대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차종 별로는 기아차 판매 확대를 이끌던 레저용 차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나 급감했다. 중형 SUV 쏘렌토(5,191대)가 모델 노후화로 31.4% 감소했다. 스포티지(2,457대) 역시 48.3% 줄었고 카니발(5,166대)은 11.2% 감소했다. 세단 역시 전년 대비 3.7% 줄었는데 K5(-48.1%), K3(-24.1%), K9(-39.3%)가 어려움을 겪었다. 경차 모닝이 신차 출시 효과로 5,523대가 판매되는 등 6% 늘었지만 비슷한 수요의 레이(1,091대)가 36.2% 급감했다. 신형 K7(3,743대)는 1년 전보다는 172% 늘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보였던 월 4,000대 이상 판매는 밑돌았다. 상용은 지난해와 비슷한(0.5% 증가)수준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1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하나 전체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된다”며 “최근 출시한 ‘국민 경차’ 모닝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연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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