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바른정당의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조정 수용 입장을 적극 환영했다.
조 교육감은 1일 논평을 통해 “바른정당이 만 18세 선거권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바른정당은 ‘건강한 보수’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사회적 자산을 갖게 된 것이며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과 진보를 위한 소중한 한 걸음인 셈”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부여한 다양한 권리와 의무의 기준으로 봐도 18세는 충분히 유권자로서 자기 의사 결정이 가능한 연령”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라는 정략적 차원을 떠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조정에 대해 “야권과의 공조를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자체적으로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자고 꾸준히 주장해 온 만큼 바른정당의 결정에 적극 환영 의사를 표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해왔던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더욱 실천하며 만 18세인 학생과 청소년들이 ‘교복 입은 유권자’로 설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에 각고의 노력을 더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가 오랜만에 이룬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교육자들의 적극적 자기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