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가꾼 산림, 국민행복 중심으로 활용한다

산림청, 개청 50주년 ‘산업’과 ‘복지’ 양대축으로 조직개편 단행

신원섭(사진 앞줄 왼쪽 여덟번째) 산림청장 등 직원들이 1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산림청 조직개편 기념식’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올해로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이 지난 반세기 동안 키워온 산림을 국민 행복을 위해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산림청은 ‘산업’과 ‘복지’라는 양대 축 아래 ‘산림자원국’을 ‘산림산업정책국’으로, ‘산림이용국’을 ‘산림복지국’으로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산업정책국은 국토의 63%인 산림을 기반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융복합 산업 육성, 임업인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창업을 선도하게 된다. 목재, 친환경 임산물, 산림바이오 산업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임업경영을 조직화·규모화·전문화함으로써 숲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산림산업정책국은 기존 산림자원국 소속이던 산림정책과·산림자원과·목재산업과·사유림경영소득과와 함께 산림이용국에서 이관된 국유림경영과로 구성됐다.


산림복지국은 신설된 산림복지정책과를 필두로 기존 산림이용국 소속인 산림휴양등산과·산림교육치유과·산지정책과를 비롯해 산림자원국에서 이관된 도시숲경관과로 조직됐다.

산림복지정책과는 산림복지전문업 등록, 취약계층에 대한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 제공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사업을 민간 산업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해외자원협력관’이 ‘국제산림협력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계 산림 분야 이슈와 의제들을 선도해 나간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 ‘산림복지시설사업단’이 국립산림치유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완공으로 폐지되고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수목원조성사업단’이 신설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새롭게 변화된 조직을 통해 그동안 국민과 함께 가꾸어 온 산림을 ‘돈이 되는 일터’, ‘국민의 쉼터·삶터’로 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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