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가 출시한 이 펀드는 개별 주식이 아닌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수료 등의 비용을 최대한 낮춘 점이 정점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는 계량 분석을 통해 투자 유망 국가를 선정한 후 개별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거래량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매해 차익을 거둔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KB글로벌주식솔루션 펀드는 설정 이후 8.25%(1월 26일 기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기준 수익률도 6.26%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은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가입 고객 중 기관투자가 비중은 80% 이상이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분산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투자가가 먼저 찾는 상품이라는 이야기다. KB자산운용은 설정 기간이 1년을 경과해 진입 요건이 낮아지는 오는 2·4분기부터 이 상품의 가입자 숫자와 금액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로서는 단일 국가나 테마형 펀드 투자에서 벗어나 손쉽고 안정적으로 전 세계 자산을 담을 기회”라며 “시중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꾸준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