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김준성 감독과 설경구, 고수, 강혜정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루시드 드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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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보고회는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가 ‘자각몽’을 의미하는 ‘루시드 드림’이다보니 자연히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고수는 꿈에 대해 “평소 숙면을 취하는 편이라 기억나는 꿈이 별로 없다”며, “이번 영화를 하며 루시드 드림을 한 번 경험해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잘 되지는 않고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경험은 한 번 해봤다”고 밝혔다.
설경구도 “나도 숙면을 취하는 편”이라며 “개꿈은 많이 꾸는데 꿈 많이 꾸면 피곤해서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강혜정도 “루시드 드림이 뭘까 고민해봤는데 어릴 때 화장실에 갔다고 생각했지만 이불에 실례를 하는 것 같은 것도 일종의 루시드 드림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김준성 감독은 ‘루시드 드림’에 대해 “저는 실제로 루시드 드림을 제가 자주 경험해봤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가위에 눌리는 것도 일종의 루시드 드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성 감독은 ”저는 실제 루시드 드림을 꾸게 되면 가장 먼저 이게 꿈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단 하늘부터 날아본다“며, ”이상한 말인 것 같지만 루시드 드림을 경험해본 분이라면 아마 제 말을 이해할 수 있으실 것“이라며 루시드 드림에 대한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 분)과 납치사건의 담당형사인 방섭(설경구 분)의 도움을 받아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