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박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이 불법적으로 이뤄져 9조원대 횡령과 25조원대 배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도 이 부회장과 함께 고발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할 당시 재직 중이던 최광 이사장,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 등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합병비율을 ‘0.35대 1’로 해 삼성물산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