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고수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는 김준성 감독과 설경구, 고수, 강혜정 등 세 주연배우가 참석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수는 3년 전 납치당한 아들이 살아있다고 믿으며 정신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을 감내하며 ’루시드 드림‘에 매달리는 아버지 ’대호‘를 연기하며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인다.
고수는 “처음에는 SF 소설을 읽듯 술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이 났다”며 “시나리오를 읽은 후 경비실에 가서 나도 모르게 CCTV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며 영화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고수는 영화 속 주제처럼 꿈 속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실제 자각몽 공유몽을 경험한 사람을 표현하는 연기를 했다”라며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2014년 4월16일(세월호 참사)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만 들더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로 한국판 ’인셉션‘을 노리고 있는 SF 스릴러 영화 ’루시드 드림‘은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