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미술가라고 부르기엔 뭔가 ‘실험가’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이 작가, 바로 백남준이다. 그는 1960년대 플럭서스(Fluxus, 국제적인 전위예술 운동을 말함) 운동의 중심에 서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특히 그에겐 TV와 비디오가 장난감과도 같은 존재였는데, 이는 다양한 기술과 매체를 통해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시키고자한 그만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파격적인 실험을 즐겼던 백남준은 1960년대 피아노와 텔레비전을 연결해 최초의 비디오 아트 전시를 열었는데, TV 조각부터 레이저 아트와 위성 중계에 이르기까지 매번 예술의 무한대를 시험했다.
지난달 29일 그의 11주기를 맞이해 본격 작가 탐구 시간 ‘이작가야’는 다섯번째 주인공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에 대해 조명해봤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