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 4회는 13.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질주하게 됐다. 반면 SBS ‘사임당, 빛의 일기’ 4회는 12.3%의 시청률로 다시 한 번 시청률이 하락하며 1위 자리를 ‘김과장’에게 내주고 말았다.
KBS ‘김과장’ 남궁민,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 사진 = KBS ‘김과장’,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남궁민, 남상미, 준호, 정혜성 등 젊은 배우들의 코믹연기가 작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 첫 주 1회와 2회에서는 7.8%와 7.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지만, 1일 방송된 3회에서는 2회보다 5.6% 포인트나 시청률이 껑충 상승하며 12.8%를 기록했고, 다시 4회에서는 1.0% 포인트가 또 상승하며 13.8%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100% 사전제작에 ‘대장금’ 이영애의 귀환 등 이슈거리가 가득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6일 연속 방송된 1회와 2회는 15.6%와 16.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하게 했지만, 2월 1일 방송된 3회는 13.0%, 2일 방송된 4회는 12.3%로 계속 시청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 중 나란히 첫 선을 보인 공중파 3사 수목드라마는 당초 전지현, 이민호를 앞세운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의 후속작이자 이영애의 안방복귀라는 이슈를 내세운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임당 빛의 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 소재의 난해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으면서, 큰 욕심 안 내고 코믹함을 내세운 KBS ‘김과장’이 방송 2주 만에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 판도를 격하게 뒤흔들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6회는 4.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여전히 ‘김과장’, ‘사임당 빛의 일기’와는 큰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