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공략으로 3일 중학교 교과과정에 근로기준법 교육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에 “최저임금 미준수, 임금 미지급 등 불합리한 처우나 횡포에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으려면 청소년 시기부터 근로기준법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중학교부터 근로기준법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야기한 근로기준법은 헌법에 따라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하며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법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5년 청소년 근로실태조사 및 제도개선방안 사례를 거론하며 청소년 중 27.7%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으며 38.4%는 근로계약서도 없이 일했고 그나마 계약서를 작성한 청소년들도 내용을 잘 이해한다는 답변은 33.1%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회구조에서 만들어진 열정페이의 원인을 하나씩 해결하겠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근로기준법만 잘 알고 있어도 노동력 착취피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노조(위원장 허권)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과연봉제 폐기에 앞장서기로 협약하며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과연봉제는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잘못된 노동정책”이라는 데 공감하고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불공정 경제질서·노동탄압·부자감세·복지축소 때문”이라며 “정부가 재벌 대기업과 손잡고 노동자 몫을 줄이면서 노동자와 그 가족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구매력이 떨어져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이재명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