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94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 기록

지난해 1조1,038억원 전년비 24.7% 증가
고성능 타이어 및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비결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1941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 초고성능 타이어(UHPT)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038억원, 매출액 6조6,261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은 24.7%, 매출은 3% 각각 늘었다. 4·4분기에는 매출 1조6,150억원, 영업이익 2,39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실적 개선의 비결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공급 확대다.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에 지속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왔다.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겨울용 타이어를 포함한 유럽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와 미주 및 중국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증가하여 지역별 고른 판매 성장을 이루었다. 4·4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해 매출액의 33.5%를 차지했다. 2016년 전체 타이어 매출액 중 초고성능 타이어 비중은 34.5%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 2,217억, 영업이익 1조 1,016억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의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 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하이테크놀로지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통한 기술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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