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인 뉴스룸은 3일 이번주 ‘스페셜 리포트-특별기획’의 주제로 ‘페이크 뉴스 창궐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뤘다.
매주 수요일마다 뉴스룸에 실리는 ‘스페셜 리포트-특별기획’은 뉴스룸의 전문 작가 필진이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로 최신 업계 동향은 물론 정보기술(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풀어낸다.
뉴스룸은 “페이크 뉴스란 다분히 고의적으로 읽는 이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믿게 해 잘못된 방향으로 판단을 유도하며 이 과정을 통해 만든 이가 애초 의도한 특정 효과를 노린다”며 전 세계의 다양한 페이크 뉴스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어 뉴스룸은 난립하는 온라인 정보 속에서 옥석을 판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페이크 뉴스를 소개한 것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각종 의혹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2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직전 안종범 당시 청와대 수석을 만나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달 말에는 삼성이 최순실씨가 요구한 명마 ‘블리디미르’를 지원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삼성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으며 블라디미르 구입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는 각종 의혹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삼성 측이 잘못된 사실만큼은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