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간 르피가로는 프랑스 검찰이 피용 후보의 딸 마리 피용과 아들 샤를 피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용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마리와 샤를을 보좌관으로 허위 등록해 총 8만4,000유로(약 1억 360만원)를 빼돌렸다는 혐의다. 검찰은 피용 후보의 부인인 페넬로프 피용의 위장취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의혹이 확산되면서 피용 후보가 스스로 선거를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장 공화당 원로의원들이 후보 사퇴를 요구했으며 당내에서는 대책 논의를 위해 의사결정 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르피가로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피용 후보의 지지율은 22%로 10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피용 후보는 이날 선거 유세에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