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팁] '내 집이 나타났다', 초대형+초호화로 '러브하우스' 영광 재현할까

‘러브하우스’ 이후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일명 ‘집방’이 JTBC 신규 예능 ‘내 집이 나타났다’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새롭게 집을 지어주는 ‘내 집이 나타났다’는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알림과 동시에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JTBC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손꼽히는 ‘내 집이 나타났다’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사진=JTBC
▲돌아온 이경규 표 ‘착한 예능’

30년 넘게 ‘예능 거장’, ‘예능 대부’ 등으로 불리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이경규가 대중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은 단연 ‘일요일 일요일 밤에’였다. 정지선을 잘 지키는 운전자들에게 냉장고를 선물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양심냉장고’를 비롯해, 기존 방송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태극 전사들의 활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이경규가 간다’까지.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착한 예능의 표본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한끼줍쇼’에서 강호동과 함께 매회 시민들을 만나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그는 이번 ‘내 집이 나타났다’를 통해 다시 한 번 ‘공익 예능’ 대표주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수컴퍼니
▲초호화 게스트+역대급 스케일

‘내 집이 나타났다’는 40억 규모, 총 제작기간 8개월, 참여 스태프 500명이라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내 최고의 건축 전문가의 설계와 시공부터 초특급 게스트가 꾸미는 스타의 한 평까지,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아온 어려운 이웃의 집과 인생이 함께 변화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프로그램이다.

‘내 집이 나타났다’는 ‘집’과 ‘휴머니즘’이라는 공통 카테고리 안에서 2005년 종영한 MBC ‘일밤-러브하우스’와 비교 선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러브하우스’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던 양진석의 출연이 확정되며 더욱 화제가 됐다. 과연 ‘러브하우스’와는 어떤 차별성으로 승부할지에 대해서도 지켜봄직 하다.


여기에 매회 출연하는 스타 게스트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제작진은 “매 회마다 게스트들이 사연자를 위해 공간을 직접 설계, 디자인하거나 소품을 제작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며, “또한 각 가정의 삶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공감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MC들과 합세해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한다. 스타 게스트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기대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늘(3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게스트 권상우가 출연해 ‘남매가 사는 100년 된 넝마집’을 변신시키기 위해 설계와 시공부터 목공까지 도전하며 열의를 보였다. 이와 함께 장혁, 한지민, 김종국, 이정진, 주상욱 등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조명 하는 ‘집’의 가치

‘내 집이 나타났다’ 제작진은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집,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에서조차 안전과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많다. 그런 사연자들에게 맞춤형 ‘내 집’을 신축해줌으로써 주거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건축 트렌드를 제시하고, 나아가 집을 통해 대한민국 가정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사연자 가족이 다시 희망을 꿈꾸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며, “이 과정을 통해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들께 전해드리겠다”고 당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는 감성 MC로 활약할 채정안 역시 “집이 지어지며 사연 가족들의 삶의 태도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어간다. 이 과정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위로를 받고 희망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휴식, 잘 사는 것 등 웰빙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시대에 ‘집’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며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기 위해 나선 JTBC 초대형 프로젝트 ‘내 집이 나타났다’는 오늘(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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