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체포된 가운데 ‘일베’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 사이트 회원 홍모씨(33)를 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전날 일베 사이트에 ‘39세 일용직 노가다(노동자)로 하루하루 먹고 살고 있다. 렌트한 승용차를 타고 선화예고 앞으로 가서, 학생을 한 명 골라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위협한 혐의다.
일베 회원들은 지난 2014년 9월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여 논란이 됐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동조 단식 중인 시민들 앞에서 김밥과 피자를 먹고, 일부 시민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또한 일베 회원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해 조롱하는 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것들은 왜 저러고 사냐 참 깝깝허다(gbmd****)”, “일베의 현실 잡부에 알콜중독자(jack****)”, “일베충의 전형적인 표본이네 30대 무직에 모쏠(ehdn****)”, “일베하는 사람치고 정상인을 본 적이 없다(cjbo****)”, “명불허전 일베클라스(sau0****)”, “일베는 사라져야한다(tmrl****)”, “일베는 정신병환자들의 소굴이다(cjbo****)”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사진=선화예고 뉴스피드]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