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절기에 맞게 온화한 날씨지만 지난주 설 명절에 장거리를 이동한 사람이 많은 데다 오후에 눈·비까지 예보돼 나들이 인파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국주요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분기점∼소하분기점 등 일부 구간에서만 차들이 서행했다.
오전 11시에 승용차로 서울에서 출발했다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까지 4시간14분, 목포까지 3시간46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광주까지는 3시간26분, 대구까지는 3시간23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12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9만대다. 도로공사는 자정까지 수도권에서 26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7만대가 추가로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389만대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일부 구간에서만 정체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국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는 상태”라며 “평소 주말보다 교통량이 적어 웬만한 구간은 하루 종일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