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 가입자 모집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키움통장 Ⅰ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입가구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에서 벗어나면 정부는 가구 소득에 비례한 일정 비율만큼 최대 6배를 추가 적립해준다. 희망키움통장 Ⅱ는 가입가구가 3년간 근로하면서 매월 10만원을 저축한 뒤 교육과 사례관리를 연 2회 이상 이수하면 정부는 매월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일키움통장은 가입자가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이내 탈수급하거나 일반노동 시장으로 취·창업하면 최대 35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올해 희망키움통장Ⅰ과 내일키움통장 각각 3,000 가구, 희망키움통장Ⅱ 2만5,000 가구 등 총 3만1,000 가구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약 5,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더 많은 통장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용도 증빙 등의 요건도 완화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지원금의 사용용도를 100% 증빙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50%만 해도 된다. 또 본인적립금 최대 미납 기간은 연속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의 탈빈곤 지원 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