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접근성을 낮춰 ‘중동의 봄’을 만들어 냈던 SNS가 자본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다. 각종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자본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정보 불평등’을 완화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른 투자자들과 투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SNS의 역할이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을 ‘소셜 트레이딩’이라고 부른다. 최근 국내외 주요 IT 기업은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주식 시장에서 소셜 트레이딩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소셜 트레이딩의 대표주자인 카카오증권의 누적 거래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하루 이용자만도 20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빠른 시장 확대는 모바일을 통한 주식 거래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한층 빨라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기기를 통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계좌가 전체 거래의 48.5%에 이른다. 절반에 가까운 투자자자가 모바일을 활용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대금만 봐도 전제 주식거래금액의 33%에 달한다.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가 확산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모바일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공을 들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 수는 월 300~1000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