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델리 알리(왼쪽 두 번째)가 5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정규리그 최다골 작성을 미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4-2-3-1 전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그물을 갈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5분 문전에서 낮게 찬 왼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작성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8골)을 1골 차로 추격 중인 손흥민은 후반 36분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케인 등과 나란히 평점 7을 받았다. 수비수 토비 알더바이럴트의 평점이 8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위 토트넘(승점 50)은 전날 아스널에 3대0 승리를 거둔 선두 첼시(승점 59)와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두 경쟁에 대해 “지금 우리가 이겼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시즌이 긴 만큼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