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높은 연비 효율과 경쟁력 있는 가격,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요약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9.3㎞로, 특히 도심 연비(19.5km/ℓ)는 동급에서 가장 좋다. 판매 가격은 4,32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100만원)과 270만원 상당의 세제혜택을 받을 경우 3,00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215마력의 최고 출력에다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경우 더욱 힘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혼다코리아는 당초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올해 어코드 전체 판매의 약 25%인 1,2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00대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어코드는 지난해 3,679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세하면서 어코드만으로 5,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국내 진출한 혼다는 2008년 1만2,356대를 판매해 수입차 중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세를 타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가솔린 세단인 어코드가 잘 팔리면서 전년 대비 47.1%가 늘어난 총 6,636대를 판매했다. 어코드의 인기가 지속되고 상반기 중 출시되는 신형 ‘CR-V’가 가세할 경우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파일럿’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지난해 7월 출시된 소형 SUV ‘HR-V’의 판매량도 느는 추세여서 올해 9년만에 연간 1만대 판매기록에 도전해볼 만 하다. 혼다코리아가 당초 계획한 올해 판매목표는 9,000대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