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확장적 통화정책은 오히려 독일에게는 너무 느슨한 수준”이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 같은 통화정책을 시행했을 때 독일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올 것이라고 이미 말했다”고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환율전쟁 대상으로 독일을 지목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 1일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해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를 지금은 없어진 독일 마르크화라고 표현하며 유로화 약세가 독일의 무역에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일본을 “수년간 자금 시장을 조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