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수 주권, 중국 대표로 WBC 출전 확정…“중국야구협회에 감사”



한국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kt wiz)의 주권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주권은 3월 초 WBC 중국 대표팀에 합류 할 것으로 보이며 쿠바, 호주, 일본과의 예선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중국 대표팀은 주권의 합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주권은 계속 거부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존 맥라렌 중국 대표팀 감독이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구단도 개인 성장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권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저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대표 선수로 선발해 준 중국야구협회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중국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국 대표팀 차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주권은 “지난 해 처음 합류 요청이 왔을 때는 선발 투수로 첫 시즌을 보낸 직후라, 적절한 휴식과 보강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고사했었다”며 “하지만, 중국 대표팀에서 비 시즌 휴식과 캠프 훈련을 대부분 소화한 후 팀 합류를 승인했기 때문에, WBC 경기 출전과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승낙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권 선수는 1995년 중국 지린(吉林) 성에서 태어난 재중 동포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귀화했으며 2016시즌 6승을 기록하며 kt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KBO 신인왕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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