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주체제 강화...지지율 30% 넘겨 안착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독주체제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지지율 30% 선을 넘으며 2위권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8%P 상승한 수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위권 주자들 간의 혼전은 가속화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하며 지지율 13.0%를 기록했다. 이는 반 전 총장의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며 수직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전 연령층, 전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끌어안았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8%P 오르며 12.4%를 기록했다. 특히 TK지역(황 19.6%, 문 30.8%)과 PK지역(황 14.2%, 문 28.7%)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10.9%로 지난주 보다 2.4%P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집계됐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1.0%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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