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LG트윈타워에서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 스타일러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1월 한 달 동안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1만대 넘게 팔리며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트롬 스타일러’가 지난 1월 한 달 간 국내시장에서 4분에 1대꼴로 팔리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타일러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1월 한 달 동안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1만대 넘게 팔렸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1,100대, 주간 최대 판매량은 2,500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직전 연도 대비 6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타일러 출시 국가를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 달 일본에 스타일러를 론칭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미국·중국·캐나다·독일·러시아 등 세계 10여 국가에 선보였다. LG전자가 2011년에 처음 선보인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3대 생활가전의 핵심기술을 모두 품은 LG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제품이다.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전기 사용량도 줄여준다.
스타일러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유력 건축전문월간지 ‘아키텍처럴 레코드’가 선정한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미국 가전 전문 유력 매체인 ‘트와이스(TWICE)’도 ‘고효율 세탁기’ 부분에서 스타일러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스타일러는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물을 이용해 스팀으로 의류를 관리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트 △프랑스 전기공업중앙시험소 등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스타일러가 제시한 의류관리 개념이 가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적극 선보이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