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를 통해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고 있는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거래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이력과 보험 처리 된 보험사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2003년 첫 도입됐다.
이번 서비스 개선에 따라 개인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조회 수수료는 연간 5회 이용 시 1,000원에서 700원으로 30.0% 인하되고, 5회 초과 이용 시에는 3,000원에서 2,000원으로 33.3% 인하된다. 딜러·쇼핑몰·할부금융사 등 중고차 관련 사업자의 조회 수수료는 현재 제휴 적용 단가표에서 10% 인하 된다.
또 보험개발원이 공익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 중인 침수 차량 확인서비스의 적시성도 한층 높아진다. 기존 침수 자료는 전손(전체 파손)시 10일 주기로,분손(부분 파손)의 경우에는 월 단위로 자료가 집적돼 업데이트 됐으나, 이번 서비스 변경에 따라 자료 집적 기간이 일 단위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 전산에 입력 된 침수 자료는 다음 날 카히스토리에서 바로 조회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장기 불황 속에 국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조회 수수료 인하 등을 결정했다”며 “이와 더불어 국민들이 중고차 거래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카히스토리 활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