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8% 오른 2,078.88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2,085.73에 출발했다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은 280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398억원을 사들이며 지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날 국내 증시 상승 출발은 지난 3일 (현지시각)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관련주가 랠리를 펼친 영향이 컸다. 우량주 중신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4% 상승한 2만71.46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73% 오른 2,297.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4% 상승한 5,666.7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은행주 강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 시각) 재무부에 ‘도드-프랭크법’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의 은행 관련 규제 완화를 시사한다. 미국, 유럽증시에서 은행주가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은행이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은행(000030)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그밖에 증권(3.75%), 보험(1.05%), 음식료품(1.50%)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은 트럼프대통령의 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영향을 받아 1.46%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05930)(-0.15%), 현대차(005380)(-0.36%), 포스코(-2.26%)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상승세다. 신한지주(055550)는 은행주 상승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06% 오른 4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도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610.79에 장을 시작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