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해외 기업들은 작든 크든 다 필요한 사람이 회사를 알아서 찾아간다”며 “우리나라만 필요 이상으로 의전을 하는데 삼성전자도 거래를 원하는 업체나 기업인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바이오도 그럴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송도와 수원 건물을 찾아오는 방법이 자세하게 게재돼 있다. 홈페이지 화면 중간에 위치한 대형 지도화면에는 위성사진과 함께 길 찾기 메뉴가 들어가 있고 휴대폰으로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에피스는 회사 내 외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이 안내를 보고 찾아올 수 있는지 수차례 실험을 하기도 했다.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의 사진도 직접 촬영해 올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길 찾기가 쉽지 않고 설명도 잘 안 돼 있어 해외 업체에도 의전을 해왔다”며 “그동안의 관행을 바꿔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