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광고단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폭스 방송이 중계한 올해 슈퍼볼 TV 중계 광고단가는 30초당 500만∼550만달러(약 57억∼63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50만∼470만 달러(약 51억∼53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1초당 2억원에 이른다.
특히 NFL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는 360도 VR 카메라를 이용해 최초로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촬영과 편집을 경기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파격적 형식으로 90초짜리 광고를 방영했다. 폴란드 기지에 파견된 미군과 슈퍼볼을 감상하는 그의 가족들이 VR 기기를 통해 서로 만난다는 내용이다. 기술과 미디어, 감성을 자극한 최고의 광고로 호평을 받았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우리는 받아들인다”(#WeAccept)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세상은 더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히잡을 쓴 무슬림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로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노래를 불렀다.
모발 케어 브랜드인 잇츠어텐(It‘s a 10)은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미국이여, 우리는 끔찍한 모발의 4년을 지낸다. 훌륭한 모발을 만드는 일은 당신에게 달렸다”는 음성과 함께 다양한 머리 모양을 한 사람들의 모습이 흑백으로 나온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슈퍼볼 하이라이트 하프타임 공연 도중 ’국기에 대한 맹세‘에 나오는 글귀인 “하느님의 가호로 모두를 위한 자유가 정의가 있는, 결코 나뉠 수 없는 단일 국가”(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히트곡인 ’포커 페이스‘(Poker Face)와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불렀다. ’본 디스 웨이‘는 동성애자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을 비판한 노래다.
|
|
/강신우PD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