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캘리포니아주를 겨냥해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주를 “여러 면에서 통제 불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캘리포니아 주가 불법 체류 이민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행보를 정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 정책위원회는 최근 불법체류자 보호 법안인 ‘캘리포니아 가치 법’을 승인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주 경찰국이 경찰을 연방 이민법 유지에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여러 면에서 반대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혀왔다. 대선 직후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세계 6위 규모의 경제력을 앞세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본떠 ‘칼렉시트’(캘리포니아 주의 미국 연방 탈퇴)를 주민투표에 부치자던 움직임도 일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